2.25일이 집사람 생일이다.

묘하게도 큰처남 생일과 같은날 이기도 하다.

지난주가 설날이라 여자들이 고생 했으니까

24일 토요일날 저녁에 두사람 생일 행사를 하기로 하고

내가 바닷가제 요리를 사겠다고 19일날 큰소리를 쳤 놓았었다.

 

예약을 하려고 동네 알래스카 바닷가제 음식점에 전화를 하니까

이게 웬일.....그집 전화 번호가 아니란다.

몇번 가봤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부식도 화려하게 나와서

꽤나 좋은 집 이었는데.......

여의도 알래스카로 전화를 하니 거기도 역시 문을 닫았다.

목동 톰슨 바닷가제로 확인하니 13인분 110만원 든다고 한다.

발산 씨프드 오션 확인결과 500g 1인분에 53,000원

이것도 70만원 정도가 소요되니 만만한 비용이 아니다.

 

동네 알래스카가 있을때는 우리 식구 4명이 가면 12만원 정도면 충분 하여

3기족이 가면 36만원 정도 예상하고 큰소리 쳤는데 여간 낭패가 이닐수 없다.

할수없이 수산시장에 나가 랍스터를 직접 사서 요리를 하려고 막 나가려는 찰라

집사람이 그냥 해물탕 으로 바꾸자고 한다.

 

집근처 해물탕 집에 가니 초만원이다.

잠시 기다려 자리를 잡고 해물탕 대자2,아구찜 대자1  135,000원, 소주4병, 공기밥 5개를 비벼

신나게 먹었다.

오늘길에 마트에 들려 킹크랩 100g 4950원 짜리를 사다

3Kg을 사니 그것도 약 15만원, 모듬회 20,000 원 한접시,생일케익 2개를

사서 집에와 판을 벌였다.

13명의 먹성은 그야말로 대단했다.해물탕 집에서 그렇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킹크랩은 펼쳐 놓기가 무섭게 껍질만 남았다. 회는 아예 구경도 못하고

케이크 2개까지 순식간에 없어져 버렸다. 

처남 큰아들 (초등 4년) 왈 -그래도 배고파....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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