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번호이동 경험담
4월 26일
집사람에게 전화가 왔다
휴대폰 번호 이동을 하면 공짜로 폰을 준다는 곳이 있는데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확인좀 해보라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게 내 신조라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싶었지만
사정이 그렇지 못한걸 어찌하랴
집사람 휴대폰과 딸아이 휴대폰 모두가 수리를 요하는 상황이고
확인결과 그 비용또한 만만치 않게 소요 되는지라(15만원 정도)
또한 보조금 제도가 생기긴 하였지만 쓸만한 핸드폰을 잡으면
추가 비용을 30만-40만원 더 내야 하니 두대 값이면 적은 비용이 아니다
이리하여 공짜 제언을 거부 하기에는 그 유혹이 상당히 컷다
알려준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다
K** 이동통신 XX 지사 라고 하며 조건을 제시한다
몇번의 통화 끝에 얻은 결론을 정리하면
1.번호이동 이기 때문에 가입비 3만원 3개월 분할 청구
2.1개월은 기본 요금제 13,000원 의무사용,이후 변경가능
3.휴대폰 구입비에 준하는 통화 상품권 제공
4.휴대폰 요금은 보조금 제외한 금액에 대하여 24개월 분할납부 이었다
잔머리를 굴려보니
보조금을 받고 신규로 폰을 구입하는 경우에
집사람 보조금 15만원 + 딸아이 5만원 = 20만원
55만원 X 2대 - 20만원 = 90만원 소요
이중 1대 요금을 월 4만원 약정시 24만원 추가할인 90만원-24만원=66만원 부담 결론
번호 이동을 하는 경우에는
가입비 3만원 내면 모든것이 공짜처럼 보여졌다
왜냐면 폰 구입비 55만원 X 2대 = 110만원 - 보조금 20만원 = 90만원 24개월 할부
그러나 무료 통화권 110만원 을 받으니 90만원은 공짜나 다름없는것처럼 계산이 나온다
무료 통화권에 대한 문의를 5번에 걸쳐 확인 했다.무지하게 의심이 가는 부분이라....
팀장이란 사람은 10초당 18원이 소진되는 상품권이며,사용기간은 무제한 이라고
반복적인 대답을 했다
단지 사용할때 080-XXX-XXXX를 단축키로 넣고 연결된후 상대방 번호를 눌러야
통화가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집사람은 불편함을 감수 하겠다고 하여
계약을 하고 핸드폰을 택배로 수령했다.
최신폰이라 기능이 매우 좋다.한대는 DMB폰이라 TV와 라디오 방송까지 수신이 가능하다
사용상의 불편함이 있기는 하지만 서둘러 개통을 했다
그러나 무료통화 상품권 110만원 어치를 받아보고 상당 부분이 사기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전화 걸기 불편한 것은 차치하고,10초당 18원은 말짱 거짓 이었다.
10초당 30원 이며 1분 개념으로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 이었던 것이다
10초를 사용해도 180원,59초를 사용해도 180원, 61초를 사용하면 360원이
부과되는 것이다
또한 상품권 번호를 입력하고 1달 이내에 입력된 금액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소멸 된다고 한다
아 이 분노...... 취소는 물론 고발까지 가려고 하였으나
딸아이가 너무 폰을 좋아하여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손익 계산을 다시 해보기로 했다
아까 폰을 다시 구입할때
1대 요금을 4만원(집사람은 평균 6만원 정도 사용한다) 옵션으로 했을때
2대 신규 구입 비용이 66만원 산정 되었는데
무료 통화권의 가치를 환산 하면 110만원 X 30% 정도로 33만원 정도가 된다
그러면 보조금 뺀 90만원 - 33만원 =57만원 +가입비 3만원=60만원 으로
6만원 정도의 혜택이 있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사용상의 불편함을 생각한다면 그리 큰 이익이 아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K** 지사도 아니고 가입전에 K** 에 확인한 결과
대리점 연합체가 모여서 콜센타를 구성하여 영업을 하는 것이라며
신뢰는 할수 있는 업체라고 하여 믿고 가입했던 것이다
현재 신분증 사본을 보내 달라는 이 업체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무료 통화권에 대한 사기를 해명하기 까지 .......10초당 18원 사용기간 무제한 이라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신조를 지켰어야 했는데
아내와 아이의 고장난 핸드폰를 보면서,보조금 제도로 인하여 번호 이동에 따른
메리트가 없어 지면서 선뜻 구매를 했다가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