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저노믹스- 이상문,데이비드 L 올슨
융합 경제는
인류의 진보와 발전의 근원은 기존의 성과를 새롭게 결합해 얻어낸 산물이었다.
즉 기존의 산업이나 지식의 틀에 대한 영역을 구분 하지 않고, 융합 할 수 있는 부분을
상호 연결 함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 시켜온 것이다.
1980년-90년대 기업이 당면했던 과제는 ‘어떻게 하면 바르게 일을 할 수 있을까?’
였다. 이 시대에는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경영 기법들이 유행 하였다
2000년대 이후에는 어떻게 올바른 일을 할까?’가 주요 관심 사항이었으며.
올바른 결정만이 뛰어난 기업 성과로 연결 된다는 믿음에 기초한 기업의
당면 과제였다.
하지만 미래에는 ‘어떻게 새로운 일을 할 것인가?’에서 기업의 경쟁 우위와 지속
가능성이 결정된다고 본다.기업들은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를 향상시키거나 가능한
선택들 중에서 올바른 것을 고르는 것만으로 경쟁 우위를 획득할 수 없으며, 지금까지
했던 방식은 경쟁 우위를 제공 한다기보다는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적인 과제로 다가와 있다.
따라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기업만이 경쟁 우위를 달성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로 혁신의 원천이 바로 컨버저노믹스-즉 융합경제에 있다.
산업,제품, IT인프라의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새로이 혼합된 기술과 제품을 출시
함으로서 고객 가치를 창출 시키는 것이다.
기존의 절차와 형식을 제거하고 파괴함으로써 창조를 이룬다는 슘페터의 원리도
이러한 관점에서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과거 뉴턴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섰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난쟁이라도 거인의 어깨에 올라선다면 거인보다 더 멀리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기존의 것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전혀 다른 분야의
필요성과 연계하는 융합의 가능성은 무한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기술과 산업의 융합 사례는 다음과 같이 분류하여 볼 수 있다
1.컴포넌트/제품 융합
컴포넌트와 제품의 융합은 오랜 세월 인류의 삶 전반에 걸쳐 존재해 왔다.
융합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물을 조합하는 인간의 지능을 상징한다.
이는 항상 우리의 일상속에 있어 왔으며 연필에 지우개를 붙여 편의성을 크게
향상 시킨 지극히 간단한 형태로도 나타난다. 컴포넌트와 제품의 융합을 통한
제품 혁신은 조직에 로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해준다
2.기능적 융합
프로세스는 자원을 투입한 후 가치를 추가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산출 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운영 프로세스는 기능 영역을 가로 지르는
가치 창출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으며, 기간 프로세스는 조직의 행정적인 측면을
주로 다룬다. 정보 통신기술,전자 상거래,글로벌 공급 사슬의 발전은 효율적이고
유연한 제조 역량을 요구한다.
3.조직의 융합
정보통신의 발전은 조직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 시켰다. 멀리 떨어진 문제
지역에서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할 때 거리의 제약을 받았으나 지금은 사용자로
하여금 IT자원과 서비스를 유연하게 결합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하여
조직 구성원간 협업을 가능하게 함으로서 거리와 국경의 제약을 뛰어 넘었다.
4.기술의 융합
상호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기술을 융합하여 새로운 기술, 제품,서비스,제조공정을
창조해내는 융합으로서 정보통신기술,생명공학, 나노 기술,인공지능,아날로그와
디지털 융합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5. 산업의 융합
기존에 서로 분야가 달랐던 산업들이 직접적인 경쟁자가 되거나 협력자가 되거나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낼 때 발생된다.
6.생물학과 인공 시스템의 융합
기술과 시스템이 결합하여 우리의 일상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상태를 말하며
이러한 발전은 소형화 시각화, 조작,평가 단계를 거쳐 우리의 삶의 방식을
변화 시킨다. 동 서양 의학의 결합도 더 나은 의료 서비스와 건강을 위해
이용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7.경제의 융합
EU,석유수출국기구,동남아시아국가연합,북미자유무역협정,세계무역기구 등 국경을
초월한 경제의 융합이 이루어 지거나 통합이 예견된다.
상기 항목의 융합경제 시대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개발,날렵한 가치사슬의
디자인,새로운 고객 가치 창조,고객 기반의 확장 이라는 측면에서 블루오션을
열었다.
융합의 변화 방향을 탐구하고 예측 하는 것은 어떤 조직에게나 중요한 전략적
혁신의 요소이다. 하지만 우리는 융합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고객의 요구를 충족 시키지 못할 수도 있고,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다.
융합의 실패는 조직에 부정적인 파괴적 혁신을 불러올 수도 있다.
조직이 융합경제에 성공하고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공학이 아닌
고객 과학 즉 고객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 해야만 한다.
깊고 푸른 융합의 바다에서 가장 먼저 유비쿼터스 혁신을 이끄는 자에게
엄청난 부와 가능성이 주어질 것이다.
융합경제 시대에 혁신의 기회를 억제 하는 것은 단지 제한된
인간의 상상력과 창조력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