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강
저녁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어제는 모처럼 한강의 보행자 도로를 벗어나 수변도로를 따라 마포대교 까지 걸어갔다
돌아오다.하늘엔 반달이 예쁘게 자리하고 야경이 물위에 번지니
아름답기 그지없다.
밀물의 영향으로 물이 역류하며 불빛에 반짝이는 물결을 바라보며
수변도로를 걷는 기분은 세파의 모든 고뇌를 잃어버리게 한다.
늦은 시간이라 아무도 없는 길을 걷노라니 물속에서 물귀신이 불쑥
솟아 오르는 상상도 든다.
요트 선창작 근처에 인기척이 있어 바라보니 긴 머리의 여인이 강물앞에 서있는데
멋져 보이기도 하고 한편 무슨 사연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무심히 지나쳐 더 내려오니 이번에는 한 아가씨가 고개를 숙이고 강옆에
아슬아슬하게 앉아있다. 그런데 옆에 소주병이 놓여 있는데 그야말로
안주도,술잔도 없는 깡이다.실연 이라도 당한걸까?
어차피 자신의 일은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게 인간 아닌가?
사연을 묻고 싶은데 조용히 지나왔다.
변화된 한강의 모습을 한강 시민공원 안내 사이트에서 조감도 또는 사진을 퍼다 실어본다.
여의도 트윈타워 아래의 물빛광장
수변무대와 분수
밤이되면 원형 건물의 외벽은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빛난다.
광장과 스텐드가 조화를 이루어 연인들이 데이트 하기에 좋다.
여의지구 수영장....
현재는 어린이 체험장으로 이용되고 있는듯.........
달밤에 나홀로 이길을 걷노라니
물가에 홀로 서있는 긴머리 여인을 보고 놀래지 않을수가 있을소냐?.....
이구역은 아직도 조명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다.
이곳은 아직 공사중으로 요트가 들어오는 길목은 둑으로 막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