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의 2006년 크리스마스
12월 23일
오랫만에 처남집에 놀러 가다.
아이들 끼리 보고 싶어하여 간만에 나들이를 했다
1박후 24일 처가집 모든 식구가 모여 저녁 식사를 하고
반주를 했는데 대통령 문제로 큰처남과 언쟁이 붙어 버렸다.
가족끼리 정치 이야기 안하려고 했는데 술이 원수다.
와이프가 차를 몰고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30분......
작은애가 오늘은 싼타가 오는지 밤을 새겠다고 한다.
애들 크리스 마스 선물도 준비 못했는데 몰래 집을 빠져나와 마트로 갔더니
밤 1시까지 영업을 한다네......
마땅히 살 물건이 없는데,만만한게 신발이다
큰애 트래킹화,작은애 어그 브츠 를 사서 지하 주차장 차안에 놓고
집에 들어가다.밤1시.....
큰애는 잠자리에 들었고,둘째는 안자고 TV에서 방영되는 영화를 보고 있다
자라고 했더니 안잔다 한다.산타 기다리냐?아니란다.영화 본단다.
안방 침대에 누워 나도 "모세"라는 영화를 봤다.
끝나니 새벽 3시........작은애는 아직 안잔다.
피곤해서 그냥 잠이 들었는데 눈을 뜨니 6시.......
다들 잠들어 있다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 선물을 꺼내들고 현관에 놓아두고 다시 잠이 들었다
큰애가 선물을 먼저 보고 즐거워 한다.
둘째는 별로 반응이 없다
싼타가 있는지 검증하려다 결국은 잠때문에 검증을 못해서 일까?
놈은 아빠 라는것을 알면서도
아직까지 확신을 못하는듯 하기도 하고......
나는 이놈이 분명히 싼타는 없고 아빠라고 확신할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아니라고 할수도 없다.......
둘째애와의 싼타 작전 임무 완수 ......
내년에는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