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이용해 출퇴근 한지도 꽤 오래 되었다.

이젠 자동차를 이용 하는것이 오히려 불편할 정도로 대중교통에 익숙해 졌다.

 

24일 퇴근시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는데 옆에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는 5-6명의 여성들도

서 있었다.

이윽고 열차가 도착되고 문이 열리자 평상시와 다름없이 탑승 했는데

마침 빈자리 하나가 있어 막 앉으려고 빈자리 앞에 서서 몸을 돌리려는 순간

누군가가 번개 보다 빠르게 뛰어와 나를 밀치듯 하며 덮썩 앉아 버린다.

 

20대 초반의 아가씨......

아까 봤던 중국인(또는 교포)중 1명 이었다.

 

갑자기 기분이 언짢아 진다.

건강상 앉는것도 크개 개의치 않았었는데 이런 상황에 처하니까

뭐랄까....손에쥔 물건을 확 빼앗긴 느낌이 드는건....

 

자리에 앉은  아가씨는 전쟁의 승리자 라도 된듯 만면에 웃음을 띄우고

일행중 한사람과 중국어로 떠들어 대는데

가슴속에서 뭔가 솟아 오르는 감정을 참아야 했다.

그까짓 전철 자리 하나 때문에 화가 나는건 내가 옹졸해서 인가?

 

 

 

+ Recent posts